블룸버그 "한반도 불안이 원인"
한반도발 불안에 아시아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2~3%대 하락하고 있다. 인도 증시도 1%대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폐장한 호주 증시는 2.3% 떨어졌다.
25일 오후 현재 일본 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7% 떨어진 9499.69를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 밀렸다. 대만 증시 가권지수와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각각 3.2%, 2.2% 떨어졌다.
한국 증시는 여타 아시아 증시 이상의 낙폭을 보여주고 있다.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4.1%, 코스닥지수가 7.5% 각각 하락 중이다.
MSCI아시아퍼시픽지수는 10개월 저점으로 추락했다. MSCI아시아퍼시픽지수는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2.9% 밀린 109.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을 지목했다. 유럽의 국가 부채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시 분위기가 급랭됐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이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지시한 것이 잠재돼 있던 불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도쿄 MU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모리카와 히로시는 이와 관련, "한반도 긴장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주기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