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ICSC 연쇄점 매출 등 발표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간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 올라 1만269.47을, S&P500 지수는 2.95% 급등한 1080.2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대 반전의 원동력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의 대폭적 개선이었다. 미 증시 장중 발표된 8월 ISM 제조업지수는 56.3을 기록, 예상치 52.8을 뛰어넘었으며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전망치를 상회하는 51.7을 기록했다.
로얄 뱅크 오브 캐나다의 마일스 지블록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터져나온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일관되게 빠져들고 있지는 않다는 신호"라며 "위험 투자로의 반전이 시작되는 첫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 나쁜 실업률, 증시엔 희망?=하지만 이 같은 제조업 지표 보다는 고용지표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일 발표된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 임플로이어 서비스의 8월 취업자 변동을 보면 민간고용이 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예상치 1만5000명 증가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특히 오는 4일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도 예상치가 전월치 9.5%보다 높은 9.6%로 나오는 것도 이러한 주장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DP실업자 변동 발표가 실업률이라는 악재의 전주곡이었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전주곡에서 투자자들이 본 것은 오히려 경기부양책이라는 희망이다.
고용충격이 미국의 부양조치 기대감을 부추겨 증시를 상승시켰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이렇게 엉망인 경제를 정부가 가만히 보고 있겠느냐는 해석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달 27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시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경기 부양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상황에서 소위 ‘나쁜 지표’는 ‘좋은 부양책’을 내놓게 하는 촉매제로 변신한다.
◇ 8월 자동차 판매 28년만에 최악=또 전날 발표된 충격적인 8월 자동차판매도 같은 이유로 추가부양에 대한 확신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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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시장은 8월 판매량으로는 1983년이래 28년만에 최저를 보였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지원 혜택 종료로만 보기에는 과도한 위축세로 연준이 미 경제의 둔화 우려를 다시금 확인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발표=2일에는 또 다른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7만5000건으로 전주 47만3000건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반전한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7월 제조업 수주, 미결주택 매매, 국제쇼핑센터연합회(ICSC) 연쇄점 매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톰슨 로이터는 전문가 조사를 통해 ICSC 연쇄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실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이날 오전 9시 미 의회 금융위기 조사 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