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단호한 조치 준비됐다"

BOJ 총재 "단호한 조치 준비됐다"

조철희 기자
2010.09.08 11:27

노다 재무상은 시장 개입 가능성 언급..시장 안정 효과는 미흡

8일 엔/달러 환율이 15년래 최저(엔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발언들을 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이날 오전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나와 "엔화 강세가 단기적으로 수출과 기업수익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단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총재는 "다양한 정책적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의 환율 변동은 투자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전날 뉴욕 시장에서의 엔화 강세는 유로화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화 강세가 기업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엔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도 이 자리에서 "환율이 분명히 다른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엔고 영향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다 재무상은 개입 가능성을 포함해 '담대한 조치'를 언급하며 "필요하다면 시장 개입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들은 그동안에도 엔화 급등 때마다 계속 되풀이됐던 수준으로 시장 안정 효과를 낳기엔 충분치 않은 대응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오전 11시2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7엔(0.21%)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3.67엔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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