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90% 차지하는 주요국들 5년에 한 번 의무실시토록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등 세계 25개국에 금융부문 안전성 검사를 의무실시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 이사회는 세계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역할이 큰 25개국에 대해 정기적으로 금융부문 검사프로그램(FSAP)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FSAP는 원하는 나라에 한해 실시하는데 이것을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검사 해당국에는 독일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선진국과 러시아, 또 신흥국 중에서는 터키와 멕시코가 포함됐다. 이 나라들의 경제규모를 합치면 세계경제의 90%를 차지한다.
대상국은 적어도 5년에 한 번 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세계 금융시스템에 비중이 큰 나라들은 자발적 신청을 기준으로 3년에 한 번 검사를 받도록 했다.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는 "최근의 위기는 규모가 크고 상호 연관된 금융시스템을 지닌 나라들에 대해 의무적이고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며"세계경제의 핵심부문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7월 미국에 대해 FSAP를 적용, 보고서에서 미국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이고 은행권에 760억달러의 추가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