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시장 3위로 올라서
올 3분기 개인용 컴퓨터(PC)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등 새로운 기기 등장으로 소비자 수요가 옮겨 가고 있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올 3분기 글로벌 PC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7.6%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데이터(IDC)는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PC의 판매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성장 속도는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양사의 공통된 견해다.
이 같은 판매 추세는 인텔이 지난 11일 “태블릿이 PC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밝힌 발언을 상당부분 지지하는 것으로 인텔은 지난 8월 소비자 수요 변화를 원인으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휴렛패커드(HP), 델에 이어 PC판매 3위에 올랐으며 이전 3위였던 에이서는 4위로 떨어졌다. 글로벌 PC 강자인 HP의 시장 점유율은 17.6%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대비 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가트너의 키타가와 미카코 애널리스트는는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들의 과장광고가 PC 구매를 지연시켜 노트북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