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딸, 후진타오와 '고위급' 대화 내막은

오바마 딸, 후진타오와 '고위급' 대화 내막은

김성휘 기자
2011.01.22 13:36

학교서 중국어 배워…"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 보여준 의미"

▲19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주석(뒷모습)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의 딸 사샤(왼쪽 아래)와 인사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주석(뒷모습)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의 딸 사샤(왼쪽 아래)와 인사하고 있다.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의 연습 상대가 중국의 지도층, 그것도 후진타오 주석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이 수많은 화제를 뿌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딸 사샤(9)가 후 주석과 만난 장면도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이것이 우연이 아니었다고 미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사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후 주석 환영 인파 가운데서 지나치던 후 주석과 인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후 주석을 안내하다 사샤 앞에 멈춰서 후 주석에게 딸을 소개했다. 이 때 후 주석은 허리를 굽혀 사샤와 몇 마디 대화도 나눴다.

벤 로즈 백악관 국토안보 담당 부수석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블로거들과 영상 대화에서 뒷얘기를 공개했다. 사샤가 마침 미국을 찾는 후 주석과 중국어로 말하고 싶어했고 아버지인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딸이 최고, 즉 최고위직의 중국어 선생님을 만나게끔 배려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대통령이 자신의 딸에게 '특혜'를 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로즈 부수석은 "미국인들이 중국을 보다 잘 알고 싶어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후 주석과 만찬에서 사샤가 아주 어리지만 학교에서 이미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샤는 불과 9살 나이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호의를 중국 주석에게 보여주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다만 사샤의 중국어 실력이나 후 주석과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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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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