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속수무책' 베트남 유류가 최대 24% 인상

'물가 속수무책' 베트남 유류가 최대 24% 인상

송선옥 기자
2011.02.24 16:49

인플레 우려 가중... 앞서 전기료 15% 인상

베트남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최대 24%까지 인상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베트남의 휘발유 가격은 이날부터 18% 올라 리터당 1만9300동(92.4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디젤 가격은 24% 올라 리터당 1만8300동으로 뛰었으며 등유값은 21% 올라 1만8200동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전기료의 15.28% 인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더 이상 가격인상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던 것.

베트남 재무부는 유류 보조금을 감당할 재정여력이 더 이상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월 물가상승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인플레 우려 뿐만 아니라 통화의 평가절하, 무역적자 등의 경제적 난관에 처해있다. 지난 11일 베트남 중앙은행은 달러대비 동화를 8.5% 절하했는데 이는 14개월만에 4번째의 평가절하였다.

베트남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31%로 1월 12.17%보다 증가했다. 정부가 과열된 경제를 완화시키는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공무원 엔구엔 탄흐 호아는 “수입은 그대로인데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연간 물가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치를 2배 상회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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