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없다" 국민의힘 시흥시장 무공천…임병택 '무투표 3선' 초읽기

"후보 없다" 국민의힘 시흥시장 무공천…임병택 '무투표 3선' 초읽기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14 16:13

국민의힘, 재공모에도 끝내 후보 못 찾아…수도권 기초단체장 첫 무공천 사례
민주당 강세·현역 프리미엄 겹친 시흥…임병택 후보 무혈입성 분위기

문정복 국회의원,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이상 왼쪽부터)./사진=임 후보 선거캠프
문정복 국회의원,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이상 왼쪽부터)./사진=임 후보 선거캠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시흥시에서 이례적인 정치 풍경이 펼쳐졌다. 국민의힘이 끝내 시흥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의 무투표 3선 가능성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시흥시장 후보는 추가 공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공천 방침을 공식화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내 30개 시·군 기초단체장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했지만, 시흥시장 후보만은 끝내 확정하지 못했다. 이후 진행한 재공모에도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시흥이 수도권 대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데다, 재선 현역인 임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인 시정 평가가 겹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승산 있는 후보를 찾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아예 내지 못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덕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재공모에도 신청자가 없었고 현실적으로 심사와 공천 여부를 결정하기에 시간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제3의 후보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임 후보는 경쟁자 없는 단독 출마로 3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무투표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선거일에 당선인으로 확정된다.

임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정책 공조를 강조하며 "시흥의 미래 먹거리를 완성하고, 키워내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GTX와 바이오·첨단산업 기반 확대, 정왕·배곧 중심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앞세워 3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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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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