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인플레 묘책은 '눈가리고 아웅'

코카콜라, 인플레 묘책은 '눈가리고 아웅'

송선옥 기자
2011.02.24 14:56

작은 용량 콜라 출시로 가격인상 효과

코카콜라가 인플레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삼모사’식 소비자 눈속이기에 나섰다.

원자재가 인상으로 가격인상 부담이 커지가 콜라병의 크기를 줄여 가격인상 효과를 보기로 한 것.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일부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99센트짜리 1.25리터 새로운 콜라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원래 판매하던 99센트짜리 2리터 콜라는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는 지난해에도 인기가 많은 20온스 콜라를 보완하기 위해 16온스 콜라를 출시하면서 20온스 콜라의 가격을 올린 적 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같은 가격으로 콜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콜라의 양은 줄인 것이다.

코카콜라의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가격을 인상할 기회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미 비알콜 음료의 가격은 1.5% 상승했는데 이는 다른 식료품 가격인상분보다 높은 것으로 특히 탄산음료의 가격인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는 올해 감미료 플라스틱 등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의 가격 증가로 추가비용이 3억~4억달러 더 들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반해 미 노동인구의 10분의 1이 여전히 실업상태인 소비자들은 가계 경제가 불안해 가격인상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코카콜라의 스티브 카힐레인 이사는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것은 소비자의 가격인상 충격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