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원전 전력복구 어떻게 진행되나

[日대지진]원전 전력복구 어떻게 진행되나

최종일 기자
2011.03.18 16:14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전력 회복에 사력을 다해 매달리고 있지만 작업은 더디고 결과는 예측불허이다. 도쿄전력은 늦어도 20일까지는 방사능 유출사고가 난 1~4호기 모두의 전원을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8일 오전 원전 인근에 임시 배전반을 설치하고 이 배전반과 2호기 배전반을 연결하는 전선 가설 작업을 했다. 오후에는 외부 전원과 임시 배전반을 길이 1.5km, 6900볼트의 고압선으로 연결한다.

임시 배전반은 1호기 외부에 설치되며 1호기 건물을 관통해 2호기 배전반과 연결된다. 원전 앞 일부 철탑과 고압선이 11일 대지진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외부 연결은 우회하게 된다.

평상시면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지만 헬기와 차량에 의한 방수 작업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방수 작업과 전원 복구 작업을 동시에 하게 되면 누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17일 오후 도쿄전력이 당일 2호기 전선 설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3호기의 사용후 연료 수조 냉각 작업이 오후 늦게 진행되면서 전원 복구 작업은 이날 완료되지 못했다.

원자로에서 나오는 방사능도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소다. 현장의 방사선 량은 외부 전원 부근에서 시간당 3밀리시버트이며, 임시 배전반 가까이에서는 시간당 20밀리시버트로 가장 높다.

작업자의 피폭 한도가 연간 250밀리시버트로 상향됐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도 약 12시간 작업을 하게 되면 앞으로 1년간 작업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작업자를 교체하면서 전원 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원 복구에는 약 20명이 투입돼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선 수치를 확인하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상 작업시간보다 3배 정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보안원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1,2호기 작업을 이날 완료하고 3,4호기는 20일 완료 목표라고 밝혔다. 펌프 등 냉각 장치 복구는 19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외부 송전이 회복되면 원자로에 물을 뿌리는 비상노심냉각장치(ECCS)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해수 방수 등으로 장비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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