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존슨 & 존슨 1분기 실적 예상 상회..유가 상승반전
일부 대형 종목의 어닝효과에 상승세가 유지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오전장의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마감했다. 대형 제약 및 헬스케어 업체 존슨&존슨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주택지표가 호전된 것이 위안을 줬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65.16포인트(0.53%) 오른 1만2266.75로,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9.59포인트(0.35%) 상승한 2744.97로, S&P5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48포인트(0.57%) 높은 1312.62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존슨&존슨이 3.94% 상승마감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전날 하락폭이 컸던 글로벌 산업주와 금융주 반등세도 두드러졌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2.39% 올랐고 듀폰은 1.65% GE는 1.5%, 카드회사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13% JP모건체이스는 1.57% 오른채 하루를 마쳤다. 유가상승에 힘입어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0.88%, 0.93% 오르면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만 해도 시장은 힘을 갖지 못했다. 전날 S&P의 미국 국채신용등급 전망 하향 여진이 느껴진데다 금융주 실적부진에 따른 우울한 정서가 시장을 지배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근처로 밀렸고 기술주는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어닝에 대한 다소 자신감을 되찾으며 전일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폭넓게 유입되며 상승폭을 높였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장중 1.22% 올랐다.
존슨&존슨 어닝효과..골드만삭스는 1분기 수익 부진
이날 헬스케어 업체 존슨&존슨은 1분기 순익이 34억8000만달러 순익이 전년동기의 45억3000만달러에 비해 23%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5달러로 사전 예상치 1.2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61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5% 증가했고 시장예상치 158억7000만달러도 능가했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제약부문 매출이 60억6000만달러로 7.5% 늘어난 데 힘입은 바 컸다.
자산규모 미국 5위 은행 골드만삭스는 1분기에 27억4000만달러, 주당 1.56달러의 순이익(EPS)을 거뒀다. 전년 34억6000만달러보다 21% 감소한 결과이지만 EPS는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 81센트의 두 배 가까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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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익이 늘지 않은 점이 좋지 않게 평가되며 주가는 1.2% 하락마감했다. 경쟁사 모건스탠리 주가도 1.7%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1분기 수익이 119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 128억달러에서 7%가량 줄어든 것이 손익에 그대로 반영됐다.
골드만삭스가 강점이 있는 FCC(채권 외환 상품) 거래 분야에서 수익이 4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 됐다. 주식거래 수익도 9억7900만달러로 24% 감소했다. 1분기 주식거래량이 줄고 채권수익률이 정체상태를 보인 것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 미국 수탁은행(커스터디 뱅크) 업계는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 2위인 스트리트 스테이트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익 기록을 발표했다. 반면 업계 1위와 3위인 뉴욕멜론은행(BNY), 노던트러스트는 각각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멜론은행 주가는 2.9%, 노던트러스트는 5.3% 떨어졌고 스테이트스트리트는 2.3% 상승마감했다.
미국 은행 예금순위 5위의 US뱅코프는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금융주 전반에 부정적 심리로 1.2% 하락마감했다. US뱅코프는 올해 1분기에 주당 50센트, 총 10억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순이익 사전 전망치인 주당 49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4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 늘었다. 매출수치 역시 44억7000만달러로 점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에 부합했다.
기술주에선 반면 전날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0.7% 하락세다. 전날삼성전자(224,500원 ▲5,000 +2.28%)의 갤럭시폰과 갤럭시 탭이 자사 제품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애플은 이날 1.8% 올랐다.
주택착공 증가세 반전
3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 건수는 각각 예상치를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지만 호전된 기업 어닝과 맞물리며 주택시장 반등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는 59만4000채로 2월의 53만4000대보다 11.2% 늘었다. 3월 주택착공은 54만9000채로 2월의 51만2000채보다 7.2% 늘었다. 이는 모두 블룸버그통신 사전 전망치를 웃도는 기록이다.
이 지표 영향으로 KB홈이 대량 거래속에 3.2% 오르는 등 필라델피아 주택지수는 1.4% 상승마감했다.
◇유가 상승반전..금값 한때 장중 1500달러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원유 6월 인도분 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03달러, 1% 오른 108.1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오전 초반에는 배럴당 105달러대로 하락했으나 나이지리아 소요사태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
주말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남부 기독교도 출신인 현직 여당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북부 회교도들이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며 폭동을 일으켰다. 약탈 방화와 함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석유시설이 공격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일일 200만배럴 가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달러약세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오후 2시5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47포인트, 0.61% 내린 75.04에 머물렀다.
전날1.42달러로 주저앉았던 유로/달러화는 이날 1.43달러를 회복했다.
유가상승과 달러약세는 귀금속값 상승동력이 됐다.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2.2달러, 0.2% 오른 1495.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500달러를 돌파했다가 차익매물이 나오며 마감가로는 1500달러를 지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