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버넘 영국 하원의원이 집권 노동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토대로 오는 20일(현지시간) 차기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버넘 의원은 노동당 경선 첫날인 13일 의원 403명 중 349명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지율은 86.6%다. 이로써 다른 잠재 후보들은 노동당 대표 경선에 나갈 자격(최소 81명 지지)을 얻지 못하게 됐다.
이에 버넘 의원이 무난하게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노동당 대표로 선출될 전망이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된다. 총리 취임식은 오는 20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버넘 의원은 SNS(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모든 것이 현실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나를 믿어준 노동당 의원들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한 노동당 의원은 AFP에 "버넘 아닌 다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을 세 번 연임해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버넘 의원은 지난달 19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의회에 복귀하면서 노동당 대표 경선에 나설 의향을 밝혔다.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취임 2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버넘 의원이 총리에 취임하면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 후 10년 사이 일곱 번째 총리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