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존슨&존슨→인텔→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 애플
존슨&존슨에서 인텔로, 다시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종목 어닝릴레이 쇼에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아시아 및 유럽증시 상승을 보고 예감한 듯 개장하자마자 큰 폭으로 오른 뒤 장마감때까지 밀리지 않고 상승폭을 지켜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84.97포인트(1.51%) 뛴 1만2451.72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세자리수 상승폭이다. 개장 직후 일찌감치 1만2400선에 도달, 장중 추가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장중 2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17.74포인트(1.35%) 상승한 1330.36으로, 나스닥 지수는 57.54포인트(2.1%) 뛴 2802.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이로써 연고점을 약 1% 격차로 좁혔다.
전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이날 깜짝 실적을 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각각 7.8%, 4.3% 오르며 다우종목 랠리를 주도했다. 각각 IT와 글로벌 산업주의 대표주자로 관련종목의 상승세를 유발했다.
아울러 유가가 오르며 관련주도 랠리에 힘을 보탰다. 엑손모빌은 2.21%, 셰브론은 2.29% 상승마감했다.
금융주는 전날 골드만삭스에 이어 웰스파고 1분기 실적이 미지근하게 나오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0.57% 내렸고 JP모건체이스도 0.2% 떨어졌다.
전날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성과를 발표하며 랠리를 주도한 존슨&존슨은 이날 2.71% 상승마감했다.
인텔의 1분기 주당순익은 56센트로 시장 예상치 46센트를 크기 웃돌며 PC 수요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을 우려했던 투자자들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줬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기업들이 모바일 제품과 웹 기반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태블릿PC의 인기로 PC 판매가 줄어들면서 관련 기기 매출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이들의 실적이 오히려 개선된 덕분이다.
인텔이 PC 수요 부진우려를 털어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렛패커드도 덩달아 2.43%, 2.25% 상승마감했다. PC에 들어가는 메모리 칩을 만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3% 급등한 것을 비롯,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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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저장 시스템 및 네트워크 업체 EMC도 예상을 웃돈 실적 영향에 4.6% 상승마감했다.
역시 전날 장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야후도 4.7% 뛰었다. 야후의 지난분기 주당 순익은 19센트로 16센트로 집계된 블룸버그 사전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야후의 인터넷 광고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며 매출액이 10억6000만 달러로 업계 예상 10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어닝효과에 산업주 랠리
다우지수 편입 종목으로 자회사를 통해 엘리베이터(오티스), 항공기 엔진(프랏트&휘트니), 군수물자 등을 제조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는 이날 1분기 10억1000만달러, 주당 1달러11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8억6600만달러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분기 매출도 작년1분기 120억달러에 비해 11% 신장된 133억달러를 나타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달러13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128억달러를 점친 전문가 사전추정치를 웃도는 것이다.
회사측은 항공기 부품과 엘리베이터 판매 호조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의 상업용 항공기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UT는 올해 주당 순익 가이던스 상단을 종전 5.35달러에서 5.40달러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올해 매출은 가이던스 상단도 종전 560억달러에서 570억달러로 올렸다. 이는 올해 주당 순익 가이던스는 5달러 37센트로 본 월가 전문가 컨센서스를 약간 앞지른다.
항공기 제조수요가 많다는 점이 부각되며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62% 올랐다. GE도 0.64% 상승마감했고 항공기 동체 재료로 쓰이는 알루미늄을 만드는 알코아는 1.22% 상승했다. 화학업체인 듀폰은 1.28%, 3M은 2.0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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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의 이동통신사 AT&T는 0.59% 하락마감했다. 아이폰 독점공급을 끝낸 후에도 고객이탈을 막으며 흔들리지 않은 실적을 보여줬으나 장기계약자를 크게 늘리지 못한 점이 실망감을 남겼다.
AT&T는 1분기에 34억10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24억5000만달러에 비해 39.2%늘어난 것이다.
주당 순익은 58센트의 순익(특별항목 제외)으로 업계 예상 주당 순익은 5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3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업계 예상에 부합했다.
올 2월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CDMA 아이폰을 취급한뒤 AT&T는 1월 아이폰 3G모델의 가격인하,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 스마트폰 구색 확 대 등으로 1분기 200만명 신규가입자를 유치했다. 장기 서비스계약 가입자가 16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실망감을 남겼다. 고객이동을 막기는 했지만 충성스러운 장기고객으로 묶어두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21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버라이즌은 1.48% 올랐다. 자회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CDMA 아이폰 판매를 통해 재미를 봤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전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IBM은 예상을 웃돈 순익을 거뒀음에도 0.4%내렸다.주당 순익은 2.41달러로 시장 전망치 2.3달러를 상회했으나 소프트웨어 부문 계약이 감소한 때문이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자산기준 미 4위 은행 웰스파고는 4.2% 급락했다. 지난 분기 순익은 주당 67센트로 업계 예상 66센트를 소폭 웃도는데 그친데다 다른 대형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출과 매출이 줄어든 점이 우려를 남겼다.
개장 전 발표된 주택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 주택 매매건수는 전달대비 3.7% 늘어난 510만건을 기록했다. 업계 예상치 500만 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집 값은 하락하며 주택 시장이 여전히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주택 중간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하락한 15만9600달러로 집계됐다.
미셸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주택 시장이 균형으로 돌아오기 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13년까지는 압류 주택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라 말했다.
전날 3월 주택착공호수에 이어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을 웃돌며 주택관련주가 이틀째 랠리를 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하우징지수는 1.24% 올랐다.
국제유가가 약달러와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에 한 달 내 최대폭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배럴당 111.43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인도분 값은 온스당 3.8달러, 0.3% 오른 1498.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506.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은값도 상승속도를 높였다. 이날 5월 인도분 은 선물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55센트, 1.3% 오른 44.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1년 최고치다.
달러약세가 가속되며 달러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한 수요가 폭넓게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15개월래 최고치인 1.45달러대로 뛰었고 캐나다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3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3년만에,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의 미국 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가운데 스페인이 장기 국채 입찰을 무사히 마무리 지은 것이 달러약세를 추동했다.
스페인은 이날 2021년과 2024년 만기 국채를 34억 유로 어치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