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중 낙폭 모두 개장초발생..장중 추가악재 없어
아시아, 유럽증시에 선반영된 악재인 유로존 채무우려가 한걸음 늦게 뉴욕증시에 반영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도 1% 이상 하락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30.78포인트(1.05%) 떨어진 1만2381.26으로, 나스닥지수는 44.42포인트(1.58%)밀린 2758.90으로 , S&P500 지수는 15.90포인트(1.19%) 미끄러진 1317.37로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한달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다우지수는 종가기준으로 4월19일 이후 처음으로 1만2300대를 맛봤다.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도 4월19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10 거래일 사이 6일이 내렸다.
다국적기업, 금융주, 자원주 하락주도
이날 뉴욕증시 낙폭은 모두 개장 직후 발생한 것이다. 갭 다운 개장한뒤 개장초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다가 오후 늦게 그리스 민영화 윤곽이 알려지며 다소 낙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개장직후엔 16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하향, 중국 경기둔화 우려, 스페인 지방 선거 여당 참패 등 악재는 모두 아시아, 유럽시장에서 먼저 반영된 재료였다. 장중 벨기에 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이 있었으나 추가적인 충격은 없었다.
다우종목중에서는 맥도날드 만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채무불안에 글로벌 산업주, 자원주,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브릭스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2.34% 하락한 것을 비롯, GE는 1.17%, 듀폰은 2.1%, 3M은 1.14%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1.61% 하락했다. 금융주에서는 뱅크오브어메리카가 2.34%, JP모간체이스가 1.34% 씨티그룹은 2.1%, 웰스파고는 1.68% 떨어졌다.
피치 레이팅, 벨기에 등급전망 하향..충격은 없어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피치의 소버림 부문 디렉터인 더글라스 렌윅 애널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피치는 벨기에에 대해 수년 내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는 속도와, 국가적 위기 없이 재정 건전화를 촉진시킬 능력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렌위 애널리스튼 신용등급 유지에 대해선 "현재 진행중인 정치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평시 재정정책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신용등급 AA+는 두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벨기에의 재정 부채는 200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5.9%에서 올해 3.6%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선거 이후 정치인들이 분열을 극복하지 못해 거의 지난 일년간 잠정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앞서 지난 21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도 위기 그리스 민영화 윤곽 공개
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가 항만 및 통신회사 지분매각 등을 포함하는 민영화 계획윤곽을 밝혔다.
이날 게오르그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헬레닉 포스트뱅크, 통신회사 OTE, 아테네 및 테살로니키 항만, 테살로티키 수도회사 지분 등을 매각, 총 500억유로(700억달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 정부는 국부펀드를 창설, 민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는 올해 60억유로를 추가로 절감, 재정적자를 GDP 대비 7.5%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60억유로는 그리스 GDP의 2.8%다. 세부계획은 유럽연합과 IMF 실사가 끝난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로 1.40달러 사수..WTI 유가 2.4% 내려
상품값도 전날 시간외 낙폭과 비슷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2.4달러(2.4%) 내린 9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96.37달러까지 내려갔다.
유로존 채무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환율은 1.40달러를 지켜냈다. 새벽 토쿄시장에서 급락을 재개한 유로/달러환율이 런던시장 초반 1.40달러를 잠시 내줬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반등한뒤 뉴욕외환시장 들어 1.405달러를 회복했다. 유로 1.40달러 회복에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사자세가 도움이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작년 5월 그리스 위기가 처음 발발했을때 유로달러는 1.50달러에서 1.20달러 밑으로 곤두박질 쳤었다. 금년 5월엔 1.49달러수준에서 1.40달러정도 하락폭이 적다. 작년에 비해 위기수습 일정이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뜻이다.
귀금속값은 오르고 있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 6월물 금 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6.5달러(0.4%) 오른 1515.4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