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옥수수, 가격 밀값 추월

'귀하신 몸' 옥수수, 가격 밀값 추월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6.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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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들어 옥수수가격이 밀값을 앞질렀다.

9일(현지시간) 9일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날대비 부쉘당 21센트(2.8%) 오른 7.85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장중엔 8달러에 근접했다. 7월물 밀선물값은 전날대비 부쉘당 0.4% 내린 7.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값은 이달 7일 부쉘당 7.36달러(마감가 기준)로 밀값을 2센트 웃돌기 시작한 후 3일째 밀값을 상회했다. 갈수록 옥수수가격과 밀값간의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말만 해도 옥수수 마감가는 7.47달러로 밀 선물마감가격 7.82달러를 밑돌았다. 그전 부쉘당 8달러를 웃돌았던 밀은 러시아가 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이 추락한 반면 옥수수는 미국 작황 부진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옥수수값은 3월말에 비해 12%,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두배이상 수준으로 올랐다.

옥수수는 사료용 수요외에 에탄올 생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그간 옥수수를 자급해왔던 중국도 경제성장에 따라 육류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미국으로부터 옥수수를 수입하는 처지가 됐다. 생산 옥수수의 1/3이상이 에탄올 생산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상이변으로 생산은 녹록치 않다. 특히 옥수수 생산, 수출 1위국인 미국이 문제다. 미국재고는 15년래 최저로 내려갔지만 호전될 기미가 없다.

이날 미농무부는 중서부지역 장마와 폭우로 인한 파종지연으로 옥수수 경작면적이 150만 에이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옥수수 생산추정치를 전달보다 3억500만 부쉘 낮은 132억부쉘로 하향조정했다.

네덜란드 농업은행 라보뱅크는 오하이오주 옥수수 파종은 계획량의 50% 정도에 그쳤고 중서부지역 전체로는 예정파종량의 1/3정도가 차질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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