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일본 재무성 발표…무역적자 장기화
일본의 지난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5월 수출 규모는 지난 4월 12.4% 감소세에 이어 또다시 전년비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망치보다 감소폭이 크다. 대미 수출은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5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8537억엔(10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적 무역대국 일본의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은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이다. 전력부족, 공급망 차질에다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에 따른 해외시장 위축도 일본의 주력 수출기업을 흔들었다.
5월 수출 외에도 최근 경제지표는 일본의 대지진 충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4월의 기계류 수주는 4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보여 3.3% 줄었다.
일본 RBS 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외경제의 위축 탓에 일본의 생산회복이 확실해진다고 해도 장기적인 경제확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말께 브이(V)자로 회복되리라던 시나리오가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도쿄 바클레이 캐피탈의 모리타 쿄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무역적자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타는 다만 무역적자의 주요인이 수출감소보다는 수입증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재건수요를 반영한 내수 확대를 의미하므로 완전히 나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쿄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