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3.11 대지진 피해 16.9조엔"- 원전피해 제외

日 정부 "3.11 대지진 피해 16.9조엔"- 원전피해 제외

조철희 기자
2011.06.24 13:56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이 16.9조엔(약 215조7000억원)으로 추정 집계됐다고 일본 내각부가 24일 밝혔다.

이같은 피해액 규모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때 발생한 9조6000억엔의 1.8배에 이른다. 이번 피해액 추산에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에 따른 주변 피해는 제외됐다.

쓰나미에 의한 해안 지역 피해가 컸고, 농수산 관련 피해 규모도 당초 추산보다 더 늘었다. 이같은 피해액 집계를 통해 일본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 내용을 보면 주택이나 점포, 공장 등 건축물 파손 피해액이 10조4000억엔으로 고베 때의 1.6배에 달했다. 또 농지와 임야, 양식 시설 등 농림수산 관련 피해액은 1조9000억엔으로 고베 때의 2.4배에 달했다.

아울러 원전 시설 및 수도, 가스 등 배관 시설 피해는 1조3000억엔으로 집계됐으며 센다이 공항을 비롯해 하천과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피해는 2조2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각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킬로미터 내 일부 지역의 피해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피해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당초 대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피해 지역의 사회자본 총액에 파손율을 계산해 피해액을 16조~25조엔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번 추산에서는 파손 건축물 등을 원형으로 복구하는 데 필요한 실제 비용을 산출하는 등 보다 정밀하게 피해액을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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