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퇴출, 플랜B 역할도 못해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럽 최대 채권국인 독일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반대한다고 재차 밝혔다.
스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옳은 길이 아니고 해법도 될 수 없다며 유로존에 "나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베르트 대변인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긴축안 부결을 대비한 이른바 '플랜B'의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리스와 합의된 경제개혁 조치는 매우 어렵고 때론 고통스런 과정이겠지만 이제 막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사태의 플랜B(대안)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플랜B의 내용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이 플랜B를 줄곧 요구하고 있지만 EU 차원에서 그러한 논의는 없었다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마르틴 크라이엔바움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자가 채무연장 또는 롤오버(차환) 참여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프랑스 민간 채권자들과 같은 이런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민간은행들도 그리스 채무만기 연장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