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다음주 금리인상 강력 시사(상보)

트리셰, 다음주 금리인상 강력 시사(상보)

조철희 기자
2011.06.28 22:36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다음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세미나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시키기 위해 급진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우려하는 만큼 우리는 '강한 경계 모드'(strong vigilance mode)에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의 이같은 발언 직후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유로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확산됐다. ECB는 지난 4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으며 7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ECB는 다음달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채무위기에 디폴트 가능성이 우려되고 의회의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 사태는 추가 금리인상의 가장 큰 변수다. 젠스 손더가드 노무라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은 매우 강한 시그널"이라며 "다만 늘 그렇듯 그리스 상황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이 잘 풀리면 금리를 올리겠지만 다음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그 사이 그리스가 터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