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소비 동반호조..다우 0.74% ↑

[뉴욕마감]고용-소비 동반호조..다우 0.74% ↑

김성휘 기자
2011.07.08 05:26

유통·제조·금융주 동반 상승, 나스닥 8일째 랠리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고용 및 소비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3.47포인트(0.74%) 상승한 1만2719.4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4.00포인트(1.05%) 뛴 1353.2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64포인트(1.36%) 오른 2872.6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ADP가 집계한 6월 민간고용은 15만7000명 증가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일주일 전보다 1만4000건 감소해 호재가 됐다. 이에 8일로 예정된 비농업부문 고용자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최근 8거래일 중 7일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우는 장중 1만2753.89까지 뛰었다. 지난 8일간 S&P500 지수 상승률은 6.7%에 이른다. 나스닥지수는 8일 연속 올랐다.

유통·제조업 동반상승=유통업체 타깃의 6월 동일점포 매출은 4.5% 증가, 전망치 3.1%를 가볍게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옷 '빅토리아 시크릿' 등 여러 의류 브랜드를 거느린 리미티드 브랜즈는 같은 기간 매출이 12% 증가, 전망치 4.4%를 웃돌았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 휘발유값 하락 등 유류비 부담이 줄면서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타깃 주가는 6.7% 급등했고 리미티드는 2.6% 올랐다. 모간스탠리가 추천을 상향한 의류업체 어번 아웃피터스도 5.9% 올랐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12.9%, 콜스(Kohl's) 7.1%, 메이시 백화점도 5.5% 상승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제조사인 웨스턴 디지털은 3.0% 올랐고 그 경쟁사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1.9% 뛰었다. 두 회사 모두 JP모간이 추천을 상향했다.

은행주로는 JP모간이 1.9%, 모간스탠리 1.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 각각 상승했다.

에이팩(Apac) 커스터머 서비스는 러셀2000 지수 종목 가운데 최대폭인 55% 급등했다. 콜센터 업체인 에이팩은 JP모간 산하인 원 에퀴티 파트너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고용지표 개선=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6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1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만명으로 예상된 블룸버그 집계 전망 평균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결과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41만8000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42만명보다 2000명 적은 결과다. 한 주 전의 42만8000건은 다소 많은 43만2000건으로 수정 발표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일주일 전보다 1만4000건 감소한 셈이다.

두 지표는 뉴욕과 유럽 증시를 한꺼번에 밀어 올렸다. UBS 자산운용 아메리카의 마이크 라이언 수석투자전략가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경제가 침체기에 있다고 걱정하는데 ADP 고용지표 결과, 개선된 고용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든 것들은 소프트 패치나 리세션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CB, 포르투갈 불안감 완화=해외 호재도 있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포르투갈에 대한 담보규제를 당장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의 담보 적격성 규정에서 최소 신용등급 제한 적용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 정부는 유럽위원회, 우리(유럽중앙은행),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논의해 온 경제 및 재정 개선 프로그램을 승인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가 포르투갈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인 '정크' 수준으로 낮췄지만 이에 상응하는 규제 조치는 유보하겠다는 것이다. 포르투갈이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무디스의 등급 하향에 즉각 반응해 포르투갈을 더 궁지에 몰아넣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트리셰 총재는 포르투갈 담보규제 보류는 "다음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 유로 강세반전=이 소식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유로는 뉴욕시간 오후 4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0.39센트(0.27%) 오른 1.4358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상향했다. 트리셰 총재는 수개월 안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신호를 보이면서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 당 2.02달러(2.1%) 뛴 98.67달러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13% 오른 온스 당 1531.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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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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