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대 신흥전략산업 집중 육성 계획.. 증시영향은

中 7대 신흥전략산업 집중 육성 계획.. 증시영향은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04 11:34

[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질문> 어제 상하이종합지수는 0.77포인트 떨어진 2678.49에 마감됐는데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동안 106포인트나 폭락하는 속에서도 중국증시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답;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7월25일, 90.04포인트(3.24%)나 폭락하며 2688.75로 밀려나는 등 먼저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7월23일밤에 고속전철 추돌 사고라는 돌발 악재 때문이었기는 했지만, 그때 많이 떨어져 이번 전세계 동반 하락에서는 약간 비켜서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지수가 올해초보다 낮아진 상태여서 하방경직성이 어느정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전날 장중 저점이 2654.36이었는데, 추가로 악재가 불거지지 않으면 2650~2700선에서 바닥권을 형성한 뒤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속내를 자세히 들여본다면,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미국이나 유럽의 채무위기 같은 대외악재 때문에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겠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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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중국은 속으로는 미국의 부채위기를 대국굴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요…

답;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가 1조1600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미국 부채위기로 신용등급이 낮아질 경우 중국인 1인당 180~260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채위기로 미국의 달러화의 위상이 흔들리고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중국은 미국의 부채 위기를 위안화의 영향력 강화와 상하이를 국제금융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기회로 삼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3조1975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와 세계 최대 교역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위안화 위상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제 상품 및 투자시장에서 위안화 결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5% 정도 절상되는 위안화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채 위기로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 중국에게는 호재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둘째로 상하이가 뉴욕을 대신해 국제금융센터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중국의 IPO(신규상장)과 M&A(기업인수합병) 등의 규모는 이미 세계 최대이며, 세계 10대 은행 중 중국 은행은 상위에 상당수가 올라 있습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이르면 올해 중에 국제부를 만들려고 하는 것도 상하이를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중국이 7대 신흥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확정했다고 하던데요,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중국의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7대 신흥전략산업’을 2015년까지는 매년 24.1%, 그뒤 2020년까지는 매년 21.3%씩 성장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7대 신흥전략산업 육성 5개년계획’을 확정해 9월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 차세대정보기술 환경보호 등 7대 신흥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오는 2015년에는 4조3000억위안(약709조5000억원), 2020년에는 11조4000억위안(1881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것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3% 정도에 불과한 미래첨단산업 규모가 2015년에는 8%, 2020년에는 15%로 높아져 중국의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증시에 상장돼 있는 관련 산업 주가가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 해외의 부채위기 등에 휩쓸려 기진맥진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중국의 원유수입량이 크게 늘어 원유의 대외의존도가 미국을 제치고 55.2%나 됐다고 하는데, 중국의 원유수입이 늘어나면 유가가 올라 우리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답; 중국 공신부(工信部)는 지난 1~5월 중 중국내 석유소비량(생산+수입량)은 1억9800만t으로 전년동기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기간에 외국에서 수입한 1억700만t으로 전년동기보다 11.3% 늘어났습니다. 이에따라 원유의존도는 55.2%로 높아졌습니다.

원유 수입대금도 788억99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5.6%나 급증했는데요, 수입원유 평균가격이 t당 740.8달러로 30.8%나 상승한 영향이 큽니다.

중국 스스로도 원유 소비증가율(10.3%)이 경제성장률(9.6%)보다 0.7%포인트나 높은 것에 대해 에너지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자성하고 있습니다만,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할수록 원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원유의존도가 100%에 이르는 한국엔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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