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고속鐵 차량 리콜, 파행 운행

베이징~상하이 고속鐵 차량 리콜, 파행 운행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기자
2011.08.12 12:32

잦은 사고에서 40명사망 참사, 이젠 대규모 리콜까지

세계 최고속, 최대를 자랑하던 중국 고속전철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6월30일 개통된 베이징~상하이 고속전철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원저우(溫州)에선 4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 데 이어 이번엔 고속전철 열차를 대규모 리콜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중국 국무원이 고속전철 운행속도를 50km/h 감속하고 신규 철도건설을 중단하기고 한데 이어 리콜까지 발생해 고속전철의 파행 운행이 불가피해졌다.

베이징~상하이고속전철(징후고속전철) 열차 제작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는 징후고속철에 납품한 자사의 CHR380BL형 열차 54대의 차체에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중국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중궈베이처는 고장의 원인을 분석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중궈베이처는 CHR380BL형 열차가 최근 철도 당국에 인도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동력을 잃고 멈춰서는 사고가 세 차례 연속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며 남은 인도분 17대의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

징화스빠오(京華時報)는 이날 CHR380BL형 열차의 출입문과 에어컨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징후고속철에는 중궈베이처가 생산한 CHR380BL형 열차와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생산한 CHR380A형 열차가 동시에 투입돼 운영 중이다.

절반에 가까운 고속철 차량의 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철도 당국은 어쩔 수 없이 하루 88편이던 징후고속철 운행 편수를 66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총연장 1318㎞로 단일 구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징후고속철은 지난 6월30일 운행이 시작됐다.

그러나 개통 열흘 만인 7월 10일 전력선 접촉 이상으로 하행선 열차들이 대거 연착되는 첫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7차례 사고로 지연되거나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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