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스닥지수 한달만에 2500회복..원자재, 국채금리 동반 상승
유럽이 위기수습의 실마리를 마련한 모멘텀이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약후강의 패턴을 보이며 또한번 힘있게 반등했다. 이날로 3일 연속상승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83.38포인트(1.68%) 오른 1만1123.33으로, 나스닥지수는 46.31포인트(1.88%) 뛴 2506.82로, S&P500지수는 20.94포인트(1.83%) 상승한 1164.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5거래일만에 1만1000선을, 나스닥지수는 한달만에 2500을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실망을 낳았지만 새로운 유동성 공급조치가 도입되고 유럽은행 증자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안도감을 줬다.
은행주의 기세가 좋았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8.8% 급등하며 6달러대를 회복했다. JP모건체이스는 5.0%, 모건스탠리는 4.8%, 골드만삭스는 3.8%, 씨티그룹은 5.4% 오른채 마감했다.
또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5.44% 올랐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0.2%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의 사망이 애플에 장래에 치명타가 되진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작용했다. 이날 휴렛팩커드는 4.99%, IBM은 2.7% 시스코는 3.6% 올랐다.
와시프 라티프 USAA투자운용 부사장은 "시장은 가격대(trading range)에 머물고 있다"며 "이 가격대를 깰 만한 유럽 외에도 보다 선명한 경제 지표와 정책적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은행권 자본확충 지원 가능성 등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CB, 유동성 지원…英, 추가 완화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1.5%에서 동결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외적으로 공표한 목표치 2%를 훌쩍 넘어 3%에 달한데 따라 당초 인하방침에서 한발 물러섰다.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위기 수습차원에서 유동성 공급조치는 새로 도입해 긴축감을 완화시켜줬다.
ECB는 다음달부터 2012년 10월까지 400억 유로(530억 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직접 매입한다. 또 은행들에 각각 12개월과 13개월짜리 고정금리 장기대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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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리셰 총재는 "경제가 심화된 하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유동성 공급은 시장의 유동성 제약이 없다는 게 확실해질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모두 이례적이고 일시적"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금융시장 불안과 보호주의, 글로벌 임밸런스(불균형)를 비롯해 에너지 가격 등이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서도 "저금리와 신흥시장 성장세로 하반기에는 완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약 2년 만에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BOE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유럽 위기가 영국의 경기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기존 2000억 파운드의 채권 매입 규모를 2750억 파운드(4210억 달러)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유럽, 은행권 지원 공조 분위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유로존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그쳤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은행권 스스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먼저"라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은행권 자본확충 실패시 유로화 불안 가능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세 마누엘 바호주 EC 위원장은 이날 "유로존 국가들에 공조 계획을 촉구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 자본 확충에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도 유럽 은행들과 유럽은행감독청(EBA)을 비롯해 감독기관들에 은행권 자본확충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은행들이 필요하다면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리셰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은 유럽금융안정기금에 돈을 빌려주는 일은 안된다고 못박았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예상 하회'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한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이전주보다 6000건 증가한 40만100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1만건을 하회하는 기록이다. 또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는 이전주보다 4000건 감소한 41만4000건을 기록했다.
9월 미국 소매매출도 예상을 상회, 더블딥 우려를 불식시켜줬다. 이날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주요 23개 소매업체의 동일점포(최소 1년이상 영업한 점포)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늘었다. 이는 업계 예상치 4.6%를 웃도는 것이다. 여름/가을상품 정리를 위해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전개한 것이 효험을 봤다는 평가다.
주요 할인점과 백화점들 매출증가율이 대부분 예상을 웃돌았다. 백화점 메이시와 콜은 각각 4.9%, 4.1% 증가하며 업계 추정 매출증가율 4.4%, 2.2%를 앞질렀다. 고급 백화점 색스와 노드스트롬도 각각 10.7%와 9.3% 9월 매출이 늘며 전문가 추정치 5.2%, 6.5%를 가볍게 넘었다.
이날 S&P소매업종 지수는 2.1% 올랐다.
원자재, 귀금속, 미국채금리 동반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3.7% 상승한 82.59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유럽호재, 원자재값 상승 둥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낮춰주고 달러약세를 유도해 귀금속에도 숨통을 열어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1653.20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5.4% 오른 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대비 0.7% 강세를 나타내며 1.34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날 오후 4시52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4포인트(0.5%) 떨어진 78.6을 기록중이다.
10년물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8%포인트 추가로 오르며 연 1.99%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