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누가 제2의 잡스가 될 것인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스티브 잡스를 이을 혁신가들을 전망했다.
그러나 WSJ의 '제2의 잡스' 명단에 한국인 기업가는 없었다.

이 신문은 손정의(사진ㆍ54) 소프트뱅크 회장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줘 일본에서 스티브 잡스와 비교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일교포 3세인 손 회장은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을 출시할 때 대형 통신사인 NTT도코모 대신 소프트뱅크를 선택하도록 설득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손 회장은 지난 7일 "잡스 이전에도 잡스는 없었고, 잡스 이후에도 잡스는 없다"며 잡스에 필적할 IT 혁신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손정의 회장과 함께 잭 마(사진ㆍ47ㆍ중국명 마윈) 알리바바그룹 CEO가 '제2의 잡스' 명단에 올랐다.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왕을 거느리고 있는 마 회장은 최근 미국 야후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낙후된 중국 은행 시스템으로 전자상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 회장은 "은행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가 은행을 변화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도 포스트 잡스시대 IT 혁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잡스처럼 대학을 중퇴했고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페이스북 이라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잡스와 비교되고 있다.
베조스는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을 책에서부터 전자 제품, 가구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회사로 키웠고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할 태블릿 PC인 킨들 파이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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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벤처 캐피탈에 몸담았던 비노드 코슬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창업자는 수천명의 혁신가들을 만나본 결과 혁신가들은 "고삐 매이지 않는 자신감과 거만함"이 있다고 말했다.
역시장기간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해온 엑셀 파트너스의 아더 패터슨은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뒤 12년간의 공백이 IT 산업의 정체기간과일치한다면서 잡스가 1997년 복귀했을 때 인터넷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IT 기업가들 중 페이스북의 저커버그를 '제2의 잡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꼽았다.
이 신문은 잡스의 후계자가 될 자질로 실패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서는 의지력을 꼽았다. 잡스는 1985년 애플을 떠났을 때와 1997년 복귀했을 때 전혀 다른 인물이 돼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