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한 인플루언서가 남편을 "소아성애자"라고 공개 폭로한 뒤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아냈지만 결국 남편이 쏜 총에 숨졌다.
NBC방송 등 미국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틱톡 팔로워 약 3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사라 길슨(43)이 남편 예레미야 더피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더피는 초등학교 유소년 농구팀 코치로 일하면서 자신이 지도하던 학생을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길슨은 지난 11일 SNS에 영상을 올려 "곧 전남편이 될 남성이 소아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 벌어지는 일이 농담이었으면 좋겠다"고 폭로했다.
이후 길슨은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인용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약 2주 뒤인 지난 24일 더피는 길슨에게 총을 쐈다.
사건은 길슨의 아들이 911에 "계부가 엄마를 총으로 쐈다"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아들은 이웃집으로 대피한 뒤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길슨은 숨져 있었고 더피 역시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더피가 길슨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