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기업 중 70% 이상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이윤이 줄어들고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대학의 국가발전연구원과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주장(珠江)삼각지 지역의 광저우 선전 동완 중산 포산 장먼 등 6개 시와 현의 중소기업들을 현장 방문또는 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 72.45%가 향후 6개월 이내에 이익이 줄고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이징천빠오(北京晨報)가 10일 보도했다. 특히 3.29%는 6개월 안에 손실이 더욱 늘어나 휴업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은 매출액 3000만위안(51억원) 이하, 종업원 100명 이하의 소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이 이처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원가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값은 작년에 비해 20~50% 인상됐다. 의복 업계의 원가 상승률은 30~80%에 달했다. 또 인건비도 작년에 비해 20~30% 올랐으며 일부 고급기능공의 연봉은 100%나 뛰었다.
또 주문량도 30% 이상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의 위기로 주문량 자체가 줄어든데다 일부 주문은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이전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주장 삼각지 지역의 공장가동률은 현재 70.92%로 떨어졌다.
주장 삼각지 지역의 소기업이 이처럼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저우지런(周其仁) 베이징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장은 “소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이로 인해 금융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주장 지역 소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금융확장정책을 펼 때 자산가격이 급등하면서 과잉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