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람처럼 탁구 치는 '인간형 로봇' 개발

中 사람처럼 탁구 치는 '인간형 로봇' 개발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11 15:13
탁구치는 것을 시연하고 있는 인간형 로봇, 저장대학교에서 개발했다.
탁구치는 것을 시연하고 있는 인간형 로봇, 저장대학교에서 개발했다.

중국 저장(浙江)대학교 로봇 연구팀이 사람과 탁구를 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했다. 인간형 로봇 개발은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마련한 첨단기술 개발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저장대학은 이 사업 계획에 따라 4년간의 연구 끝에 로봇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인간형 로봇은 2대로,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쑨우쿵(孫悟空. 손오공)에서 이름을 따와 각각 `우'와 `쿵'으로 명명됐다. 인간형 로봇은 키 160㎝, 중량 55㎏로 같은 규격이며 눈과 귀는 물론 머리카락까지 갖추고 있다.

`우'와 `콩'은 지난 9일 저장대학교에서 로봇 대 로봇, 로봇 대 인간의 탁구 경기를 시연했다. 이 로봇들은 서브를 넣고 날아오는 공을 되받아치는가 하면 점수를 계산하는 등 기본적인 탁구동작을 보여줬다.

`우'와 `콩'은 눈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탁구공의 움직임을 쫓고 이를 통해 공이 어디로 갈지 예측할 수 있으며 이런 예측에 따라 자동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카메라는 초당 120회 이미지를 잡아내 이를 로봇의 각 제어장치에 보낸다. 제어장치는 탁구공의 위치, 속도, 각도, 탁구대에 닿는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계산한 뒤 로봇의 각 부분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지시한다.

로봇의 반응속도는 0.05~0.1초며 탁구공이 탁구대에 떨어지는 위치 파악은 오차범위 2.5㎝로 정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대학 로봇 연구팀 수석 디자이너인 슝룽은 "탁구를 칠 수 있는 로봇은 반응속도, 영상처리, 물체 인식, 계산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이 기술이 요구된다"며 "미래엔 이들 로봇이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간형 로봇개발은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이 앞서고 있으며 일본이 경우 웨이터 로봇을 개발했으며 야구공을 잡는 등 상호작용형 로봇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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