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선언이어 군부도 물갈이

그리스, 국민투표 선언이어 군부도 물갈이

뉴스1 제공
2011.11.02 11:05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AFP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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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안에 더불어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린데 이어 군 수뇌부 대거 교체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육ㆍ해ㆍ공군 수뇌부를 교체하고 육군과 해군의 장교 수십 명을 해임했다.

그리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군인사가 예정된 것이며 최근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집권 사회당의 의원 몇 명은 정부가 국민투표 정국을 제대로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국민투표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에바 카일리 의원 등 사회당 의원 6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국민투표가 강행될 경우 총리가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소 파판드레우 그리스 의회 경제위원장은 그리스 부채의 1/3을 삭감하기로 한지난주 EU 정상회담 결정을 지키기 위해 임시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파판드레우 위원장은 "그리스는 절박한 부도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관들은 파판드레우 총리의 결정을 지지했다.

파노스 베글리티스 국방장관은 스카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국민은위기 극복 과정의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결정은 조기 총선 없이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임기가 2013년까지인 파판드레우 총리는 조기 총선을 저지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그리스 정국은 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자신이 속한 집권 여당 내에서도 구제금융안과 관련해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왔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정이 내려진 1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한 노인이 신문을 보고 있다. AFP  News1
그리스 국민투표 결정이 내려진 1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한 노인이 신문을 보고 있다. AFP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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