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럽 정국 불안에 하락 출발 후 장중 내내 약세를 유지했으나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85.15포인트(0.71%) 상승한 1만2068.2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89포인트(0.63%) 오른 1261.11로, 나스닥 지수는 9.10포인트(0.34%) 뛴 2695.2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르겐 스타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발언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고 전했다.
스타크 집행이사는 이날 스위스 로체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럽 정치권이 고통스러운 조치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에 1~2년이면 위기가 완전히 극복되지 않더라도 통제 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복됐다는 것은 어떠한 정치적 조치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고 설명했으며,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우 지수에서는 휴렛패커드와 홈데포가 각각 3.08%, 2.56%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화이자와 인텔도 각각 2.09%, 2% 오름세를 나타냈다.
암젠은 최대 50억 달러에 달하는 바이백 소식에 5.85% 급등했다.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재의 사퇴 설이 떠돌았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를 직접 부인하긴 했으나 루머 영향에 하락 출발했던 밀라노 증시가 장 중 한 때 2.3%까지 급등하고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금리차가 축소되는 등 시장에는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이탈리아 일간지 포글리오의 편집장이자 베를루스코니 내각 하에서 장관을 역임했던 기울리아노 페라라는 이날 포글리오 웹사이트에 "베를루스코니 사임은 자명하다"며 "몇 분 또는 몇 시간 내에 사임하느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친정부 성향 신문인 리베로의 프랑코 베치스 부편집장도 베를루스코니가 7일 밤이나 8일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파이낸셜타임스(FT)도 총리와 가까운 한 금융권 소식통을 인용, 베를루스 코니가 7일 밤 사임할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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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설이 떠돌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사임에 대한 루머는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8일 예정된 이탈리아 하원 예산개혁안 표결에서 집권당 의원 일부가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번 주 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의회 다수당 지위가 붕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국 불안이 고조되며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치인 6.6%를 돌파했다.
알렌 게일 릿지워스캐피탈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유럽의 뉴스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유로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날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와 이탈리아 상황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에 대한 세부사항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어떤 결정이 내려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이라고 밝히며 "현재로서는 이탈리아 정부의 의도와 그리스의 정확한 상황을 알아야 한다"며 그리스 거국내각이 2차 구제 금융 안을 빠른 시일 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0억 유로의 그리스 6차분 지원은 이번 달 내로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융커는 오는 29일까지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지원금 80억유로 집행 승인을 위한 화상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그리스 연립정부가 긴축 이행을 약속한다면 지난해 합의된 1차 구제금융 6차분 80억유로 지원을 이달 중에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그리스 여야는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목표로 거국내각 출범에 합의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그리스 여야는 구제 안이 승인되면 내년 2월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달러는 유로 약세와 엔 강세 사이에서 보합세며, 안전자산 금은 유럽 불안감에 강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1.3777달러/유로를,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3% 하락(엔 상승)한 78.06엔/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76.942를 기록 중이다.
유가는 3개월 고점으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1.3% 상승한 95.49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5% 오른 온스 당 1799.10달러를 기록, 6주 고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