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50% 급증, 전약후강으로 강세장 반전 모습
상하이종합지수가 ‘원총리 효과’로 장중 저점으로 3.59%나 급등하며 2220선을 회복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6,7일 열린 ‘제4차 금융업무회의’에서 “배당을 늘리고 부실회사를 퇴출시키며 내부자거래 등 불법거래를 철저히 감시함으로써 땅에 떨어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증시안정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 덕분이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말보다 62.49포인트(2.89%) 오른 2225.89에 마감됐다. 2164.74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 초 2148.45까지 하락했지만 ‘원총리 효과’가 나오면서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88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엄종별로는 석탄업종이 8.06%나 폭등했으며 비철금속(5.62%)과 시멘트(5.07%) 등도 5% 이상 넘게 급등했다. 거래대금도 621억위안으로 최근 400억위안 안팎에서 200억위안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 속의 ‘전약후강’이라는 전형적 강세장 전환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나온 3가지 호재가 한꺼번에 힘을 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선 원 총리가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지도층들이 증시하락에 우려를 표시한 점이다. 주총지오(朱從玖) 증권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7일, 런민(人民)대학에서 열린 ‘제16차 중국자본시장 포럼’에서 “증감위는 이미 IPO(신규상장) 때 발행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조치에 나섰음을 명백히 했다.
둘째 인민은행은 지난 12월 중 위안화 대출이 예상보다 많아 M2(총통화) 잔액이 지난해말 현재 85조16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보다 13.6% 증가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12월부터 이미 통화긴축정책을 사실상 완화한 것으로 분석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셋째 인민은행이 지난주 목요일 예정됐던 중앙은행 어음발행을 하지 않아, 설을 앞두고 시중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한 점이다.
한편 스위스은행증권은 이날 발표한 올해 증권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업종 이익이 14% 증가하고 비금융업종 이익은 8% 증가할 것으로 예상,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32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680~3000선을 전망했던 것보다 저점과 고점이 200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