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4.1%로 안정됐지만 체감물가 높아
중국 국민의 70% 가까이는 소득보다 물가가 빨리 올라 살기 어렵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물가안정을 위해 강력한 금융긴축 정책을 폄으로써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에 4.1%로 15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1년 4분기 도시 및 농촌 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68.7%의 주민이 “물가가 너무 높아 감당하기 어렵다. 소득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중궈왕(中國網)이 22일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18개 채소 가격이 1주일 전보다 4.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와 고추 및 가지는 무려 9.8%와 9.0% 및 8.7% 급등했다. 돼지고기도 0.8% 상승했으며 양고기와 소고기도 각각 0.6%와 0.5% 올랐다.
식품뿐만이 아니라 옷 값도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에 의류 가격은 전년동기보다 3.8% 올랐으며 구두 값도 3.1%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이 9.2%에 달했고 물가상승률도 작년 12월에 4.1%로 낮아졌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물가안정이 올해도 중요한 정책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앤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소비자물가가가 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안정됐지만 중장기적으로 물가가 다시 오를 우려가 많다”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고 있지만) 물가안정을 위한 거시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