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품 등 10개기준 모두 충족하는 사람은 겨우 3%
‘월급 2만위안(360만원) 이상, 주택과 자동차 및 좋아하는 명품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시간이 있어야 한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한 네티즌이 최근 올린 ‘생활의 작은 지혜’에서 밝힌 ‘2012년의 화이트칼라 신기준’이다. ‘2012년 화이트칼라 신 기준’이 웨이보에 등장한 이후 1만8090여명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이 소식을 퍼날랐으며, 2310명이 댓글을 다는 등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인의 지난해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5449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섰고,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3대 도시의 1인당 GDP는 1만2000달러를 넘어서 세계은행 기준으로 부유국 수준에 올라서면서 ‘화이트칼라 기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이트칼라 기준’에 모두 충족한 네티즌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 2만위안 이상’ 기준을 넘어선 네티즌도 5%정도에 머물렀다. ‘15만위안(2700만원) 정도 하는 자동차 보유’ 기준에 들어가는 네티즌은 6%였으며, ‘고정적 모임을 갖는 친구’ 기준은 14%를 충족해 10개 기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신이 어느 정도 이 기준에 충족하는 지를 스스로 점검한 뒤 ‘기준이 너무 높다’며 아쉬워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0년 이상 진행된 개혁개방 정책으로 소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인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하는 린(林)씨는 “월급이 5000위안(90만원) 정도이고 시내에서 월세 방을 빌려 살고 있어 물질적으로 풍부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고정적 휴식시간을 갖고 독서를 하고 있다. 물질적 생활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생활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2012년 화이트칼라 신기준’은 월급 2만위안 이상, 헬스클럽에 다니며 지속적으로 운동, 방2개 이상의 주택, 15만위안 정도의 자동차, 고정적 모임을 갖는 친구, 9시 출근 5시 퇴근으로 여유로운 시간확보, 독특한 자기만의 오락, 저탄소 친환경 생활, 좋아하는 명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