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4년 최고..`제조업 랠리`

[뉴욕마감]다우 4년 최고..`제조업 랠리`

김국헌 기자
2012.05.02 05:40

4월 ISM 제조업지수 10개월 최고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지표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약보합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1만3279.32로, S&P500지수는 0.6% 오른 1404.82로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 상승한 3050.4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1만3338.66까지 상승해, 지난 2007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그 메이슨의 웨인 린 머니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두 발로 서기 시작했다"며 "제조업 지표는 경기선행지표이고 실제 경제활동이 처하게 될 경향으로 이끈다"고 말했다. 린 매니저는 "그것은 기업들이 덜 보수적이 되고 있단 것을 나타낸다"며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ISM제조업지수 10개월 최고=지난 4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4.8을 기록해, 10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55.8 이후 최고치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추정치 53.0을 웃돌았다. 노던 트러스트의 짐 맥도널드 최고투자전략가는 "이것은 뛰어난 결과"라며 "전반적으로 트레이더들은 금요일에 나올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꽤 좋은 상황에 있고,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 국면에 있다"며 "미국 제조업은 유럽 제조업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제조업 지표가 5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간 반면에, 영국 제조업 지표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4월 제조업지수는 50.5를 기록해, 전문가 추정치 51.5를 밑돌았다.

건설경기 지표인 건설지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지난 3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1분기 실적 따라 울고 웃고=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화이자와 에이본은 약세를 보였다.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춘 화이자는 0.7% 하락 마감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7억9000만달러(주당 24센트)를, 1분기 매출은 7% 감소한 154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화이자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52달러에서 1.23~1.38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에이본 프로덕츠는 8.0% 급락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2650만달러(주당 6센트)를 기록했다.

애플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0.3% 하락한 582.1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에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유통업체 시어스 홀딩스는 장중 20% 넘게 치솟았다가, 15.4% 급등 마감했다.

아처 대니얼스 미드랜드는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 덕분에 7.1% 급등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약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2.5%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스업체 체사피크 에너지가 오브리 맥클렌던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의장 사퇴 소식으로 6.3% 급등했다.

◇4월 자동차판매 일희이비=이날 자동차업체들은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을 발표했다.

미국 1위 자동차업체 GM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21만3387대를 기록했지만, 1.4% 상승세를 보였다. 시보레 판매량은 8.4% 감소했고, 뷰익 판매량은 16% 줄었다. 캐딜락 판매량도 25% 급감했다. 반면에 GMC 판매량은 4.5% 증가했다.

돈 존슨 GM 미국 영업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앞으로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돌아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2위 포드는 5% 감소한 18만350대를 기록해, 0.4%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의 계열사인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20% 급증한 14만1165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 전망 16%를 크게 웃돌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량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1% 증가한 6만2264대를, 기아차는 10.1% 증가한 4만7550대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31.5% 급증한 3만7525대를 기록했다. 조나단 브라우닝 폴크스바겐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의 느린 회복세로 인해) 소매 수요가 더 완만해졌다"며 "제조업체들이 산업 성장의 관점에서 앞서 나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12% 증가한 17만8044대를 기록했다.

◇국채 약세..달러·유가 강세=국채 가격과 금값은 약세를 보인 반면에 달러와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37분 현재 전일 대비 3bp(0.04%포인트) 상승한 1.9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같은 시각 0.02% 하락한 1.323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78.83을 기록 중이다.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에 금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105.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662.40달러로, 0.1%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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