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신뢰할 만한 재정계획 없으면 美 등급 강등"

피치 "신뢰할 만한 재정계획 없으면 美 등급 강등"

송선옥 기자
2012.06.08 07:09

"그리스 유로존 이탈시, 주변구 신용등급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다시 경고했다.

피치는 7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가 신뢰할 만한 재정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의 에드워드 파커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재정지출을 줄이고 국가 부채 증가를 중단시킬 만한 계획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피치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적 있다.

피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부채비율을 근거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파커 애널리스트는 이들 세 국가 외에 ‘AAA’ 등급인 독일 또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라고 지적했다.

파커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유로존내 모든 국가들이 부정적 등급 관찰대상에 놓일 것”이라며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러스 등 주변국들의 신용등급은 강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우려는 다른 국가에 대한 잠재적 전염”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미국이 충분한 예산감축 합의에 실패하자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 상태다. 무디스도 8월 이후 최고등급인 미국의 ‘Aaa’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

피치는 미 정부가 세금인상이나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재정을 건전하게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이 끝나기 전에 연방정부 부채가 GDP의 90%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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