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의회 감사기관 추정 "600억~700억 유로 필요"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 감사를 의뢰한 외부 기관들의 조사 결과 스페인 부실 은행들에 최대 7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02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권 감사를 맡은 컨설팅사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만은 당초 예정일인 21일보다 이른 18일 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다음주 초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보고서를 받아 보길 원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회사는 감사 보고서에서 스페인 은행권의 정상화를 위해 600억~700억 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앞서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구제금융 규모인 최대 1000억 유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감사 결과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지원액을 공식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컨설팅사가 추정한 구제금융 예상 규모는 방키아와 노바갈리시아(방코 NGC), 까딸루냐까이샤 등에 투입된 공적자금 390억 유로도 포함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3단계 강등한 데 이어 이건-존스도 스페인의 신용 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췄다.
잇단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이날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 7%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