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사파리에서 20대 여성이 코뿔소에게 공격을 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격 직전 여성이 코뿔소 바로 옆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남아공 현지 언어로 발행되는 일간지 '빌드(Beeld)'를 인용해 찬탈 베이어(24)라는 여성이 지난 주말 사파리 중 하나인 '게임리저브(동물 관찰을 위한 보호지역)'를 방문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베이어는 남편 스벤 포우치와 함께 코뿔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한 직후 공격을 당했다. 당시 그녀를 공격한 흰코뿔소의 무게는 약 2톤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코뿔소의 뾰족하고 단단한 뿔이 뒤에서 그녀의 흉부를 관통하면서 폐와 갈비뼈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빌드 신문은 전했다.
요하네스버그의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한 그녀는 심각한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크루거스도프 병원의 중환자실에 머무르고 있지만, 다행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게임리저브 운영자는 애초에 방문객들이 사파리 차량에서 나와 동물 근처에서 사진을 촬영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 조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관리인은 음식으로 코뿔소를 가까이 유인하는 시범까지 보여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녀의 사진을 찍어준 게임리저브 운영자는 베이어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코뿔소 옆에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해 포즈를 취하도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발생 이후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해당 게임리저브는 코뿔소와 하마, 케이프버팔로, 그리고 기린까지 거대한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사파리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