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역구 부산출마 여부 질문에…

안철수, 지역구 부산출마 여부 질문에…

샌프란시스코=유병률 특파원
2013.03.11 05:33

미국 체류기간 "많이 숙고하고, 많이 걷고, 많이 읽었다"

“많이 걷고, 많이 읽으며 숙고의 시간을 보냈다.”

두 달 반 동안의 미국 체류를 마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0일(현지시간) 귀국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 ‘링컨’을 보면서 여야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지난 대선 직후 미국에 도착했을 때의 굳은 표정과 달리, 이날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을 보이며 귀국길에 올랐다.

안 전 교수는 미국 생활에 대해 “숙고의 시간을 많이 보냈고, 많이 읽고, 또 많이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했다”며 “(새 정치 구상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한 부분을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화 ‘링컨’을 감명 깊게 봤다”면서 “13차 헌법 개정안을 하원에 통과시키기 위한 그의 리더십을 보면서, 여야를 어떻게 잘 설득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고해서 일을 완수를 해내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원작이 됐던<Team of Rivals(한국명 권력의 조건)>이라는 책도 사가지고 간다”고 덧붙였다.

안 전 교수는 또 “(미국 체류기간 동안) 영화 ‘레미제라블’도 보았으며, 한국에서 가져온 책들도 많이 읽었다”며 “그 중에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이 인상 깊었다”고 소개했다.

안 전 교수는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를 언제 결심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해들은 말들과 직접 여러분들과 만나서 같이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생각했고, 결정을 한 뒤 바로 (한국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진보정의당이 노원병에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을 전략 공천한 것과 부산으로 출마지역구를 옮길 생각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에 가서 말씀 드리겠다. 한국 돌아가서 말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교수는 11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 기자간담회를 열어 4월 재보선 출마 결정배경과 향후 정치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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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부국장겸 티타임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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