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저 무기' 세계 첫 실전 배치, "발사비용 1달러"

美 '레이저 무기' 세계 첫 실전 배치, "발사비용 1달러"

하세린 기자
2013.04.09 12:17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첨단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튜 클룬더 해군 소장은 8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쾌속정과 드론(무인폭격기)의 공격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페르시아만에 레이저 무기 LaWS(Laser Weapon System)를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룬더는 "작고 빠른 쾌속정 또는 드론에 대응한 공격을 해야 한다면 바로 이 무기를 사용해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은 선상에서 곧장 레이저 광선을 쏘아 공격 목표를 맞힐 계획이다. LaWS 발사 후 충격으로 군함이 심하게 흔들릴 수도 있으나, 레이저 광선이 공격 목표를 맞히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WS의 광선 세기를 낮추면 공격 대상을 불태워 침몰·격추시키는 대신 경고 사격을 하거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광선의 세기를 자유롭게 높이고 낮출 수 있으며, 공격 도중 광선을 아예 나오지 않게 할 수도 있다.

미 해군이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하기로 한 결정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무기를 개발하기까지 6년간 약 4000만달러(약 455억원)이 들었다.

쿤들러는 "레이저 무기를 한 번 쏘는 비용은 약 1달러 수준"이라며 "현재 수천달러에서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무기 시스템과 비교하면 이는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무기 중 하나인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한 발을 쏠 때마다 약 47만달러(약 5억4000만원)가 소요된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레이저 무기가 모든 공격 목표를 언제나 성공적으로 맞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제트 전투기는 맞힐 수 없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광선이 엇나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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