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4살짜리 꼬마가 함께 놀던 6살짜리 친구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저지주 톰스리버 경찰은 전날 오후 4살짜리 아이가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던 브랜든 홀트라는 6살 남자아이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홀트는 지난 8일 오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4살짜리 친구의 집에서 머리에 총 한 발을 맞았다. 당시 총을 쏜 이 꼬마는 홀트와 함께 마당에서 놀다가 혼자 집 안으로 들어가 22구경 소총을 집은 뒤 다시 밖으로 나와 13미터 거리에서 홀트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총격이 일어나자 당시 집안에 있던 4살짜리 꼬마의 부모가 다급하게 신고를 했다. 총에 맞은 홀트는 헬기를 통해 40km 떨어진 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하루 만에 숨졌다.
AP통신은 총을 쏜 꼬마가 방아쇠를 당겼는지 또는 총이 뜻하지 않게 발사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은 없다.
아틀란틱 카운티 검찰은 현재 기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 정황을 자세히 수사 중이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어떻게 아이가 총을 찾아내 소지할 수 있었는지와 총기가 누구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숨진 홀트의 삼촌은 지역방송에 "두 아이는 서로 친구였다"며 "너무 힘들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홀트 가족을 아는 지인도 "언제나 웃는 귀여운 작은 아이였다"며 이번 사건과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사건이 일어난 마을에 사는 주민들 역시 이번 일로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 주민은 총을 쏜 4살 꼬마의 부모가 엄청 속상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경관이 사는 테네시주의 한 가정집에서 4살짜리 아이가 총을 집어든 후 실수로 40대 여성을 쏴서 숨지게 한 일이 일어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