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말리 주민들에게서 선물 받은 낙타가 잡아먹히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월 2900여 명의 프랑스 지상군을 말리 내전에 투입해 반군을 소탕했다. 이에 지난 2월 말리 중부 팀북투 마을 주민들은 프랑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마을을 지켜줬다며 올랑드 대통령에게 감사의 표시로 낙타를 선물했다.
그러나 지난주 말리를 방문한 프랑스 국방부 관리들은 낙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최근 올랑드 대통령에게 낙타의 '수치스런 죽음'(ignominious demise)에 대해 보고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말리 정부의 한 관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서 잡아먹힌 낙타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선물로 보내진 낙타가 그러한 운명을 맞지 않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크고 잘 생긴 낙타를 올랑드 대통령에게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낙타는 프랑스에서 새 삶을 살게 된다.
이 낙타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증정될 당시에도 그를 당혹스럽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대통령이 낙타를 쓰다듬으려 하자 낙타는 울며 그의 손길을 피했다는 후문이다.
본래 프랑스 측은 이 낙타를 프랑스로 데려와 동물원에 살게 할 생각이었지만, 이후 말리의 한 가정에 맡겨졌다가 잡아먹히고 말았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지난 9일 말리에 있는 병력 4000명 중 100명을 키프로스로 철수시켰고, 주둔군 병력을 1000여 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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