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대학 캠퍼스에서 칼로 사람들을 찔러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범인이 식인 행위와 시체에 집착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그는 사람들의 얼굴을 찢어 가면을 쓸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텍사스주 론스타 대학 캠퍼스에서 칼부림을 부려 체포된 딜란 앤드류 퀵(20·사진)은 수사관들에게 사건 발생 몇 주 전부터 대규모 집단 칼부림을 계획하기 위해 컴퓨터로 미리 자료 조사를 했었다고 시인했다. 미국언론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수사 내용에 의하면 그가 사람들의 얼굴을 칼로 찢어 마스크로 쓸 수 있다는 환상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퀵은 집단 살인과 연쇄 살인범에 관한 책과 자료를 찾아 탐독했다. 범인의 집을 경찰이 수색한 결과 현장에서 9개의 물건이 수거됐는데, 그 중 하나는 식인 연쇄살인범에 대한 영화 속 주인공이 썼던 마스크였다.
이 밖에 동물을 해부할 때 쓰이는 도구들, 그리고 '청부살인자'와 '살생부'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의 책들도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이 책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방송들은 그가 8살 때부터 사람들을 칼로 찌르는 행위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퀵이 캠퍼스 안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기 위한 범행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머리빗과 연필 등을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날카롭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퀵은 론스타 대학 사이페어 캠퍼스 안에 있는 보건과학 단과대 건물로 들어가 2개 층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엔 다용도 면도칼만 사용해 사람들의 목 등을 찔렀다.
현재 퀵은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자신이 저지른 칼부림 난동으로 인해 가중폭행 혐의로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당시 부상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퇴원했다.
11일 짧게 진행된 법원 심리에서 퀵의 변호인은 현재 성장 과정 등 그의 개인적인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있지만, 정신병력이나 관련 약물을 복용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퀵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며, 구금기간 동안 계속 그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