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머리 물린 프랑스男, 주먹 한방으로 살아남아

악어에 머리 물린 프랑스男, 주먹 한방으로 살아남아

이호기 기자
2013.04.23 10:56
↑갤러란이 당시 악어의 공격으로 몸 뒷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다. (ⓒ텔레그라프 동영상 캡처)
↑갤러란이 당시 악어의 공격으로 몸 뒷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다. (ⓒ텔레그라프 동영상 캡처)

수영을 하다 악어에게 공격을 당한 남성이 주먹 한 방으로 살아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구사일생의 주인공은 프랑스인 요안 갤러란(29)이란 남성으로, 그는 물속에서 악어 밥이 될 뻔했으나 주먹 하나로 악어를 물리쳤다.

갤러란은 최근 호주 북부 안헴랜드의 누룬바이 호수에서 돛단배를 띄워 놓고 혼자 수영을 하고 있었다. 당시 하늘엔 달도 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어두웠고 인적도 드물어 조용했다.

갤러란은 "보트에서 약 4~5m 정도 떨어져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위가 내 머리를 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게 무언가에 맞았다"며 "그게 악어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살기위해선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많이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악어가 내 몸 여기저기를 내려쳤고 물속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래서 나도 악어의 이곳저곳을 때리며 되받아쳤다"고 설명했다.

악어는 길이 2m정도의 바다악어로 물속에서 그의 머리를 물고 빙빙 돌리며 익사시키려 시도했다.

↑요안 갤러란(29)이 악어에게 공격을 받아 머리 뒷부분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목 부위 악어에 물린 상처.(ⓒ텔레그라프 동영상 캡처)
↑요안 갤러란(29)이 악어에게 공격을 받아 머리 뒷부분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목 부위 악어에 물린 상처.(ⓒ텔레그라프 동영상 캡처)

갤러란은 자신의 머리가 악어 입속에 아주 잠깐 동안 들어가기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악어 이빨에 물려 목 뒷부분과 머리 쪽에 몇 군데 구멍과 상처가 나는 부상을 입었다.

갤러란은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하진 않았다.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서 몇 초 만에 끝이 났다"며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생각뿐 이었다"고 말했다.

악어와의 싸움을 끝내고 위험에서 벗어난 갤러란은 약 3m 정도 헤엄쳐 오다 사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갤러란의 직장 상사는 "갤러란이 피를 흘리면서 미소를 띤 채 다가왔다. 아마 몸집이 작거나 어린이었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갤러란이 힘이 세고 몸집이 커서 살아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갤러란도 "운이 정말 좋았다. 조금만 더 큰 악어였다면 내 머리가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갤러란이 수영을 했던 장소에 지난 몇 주간 악어들이 숨어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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