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을 하다 악어에게 공격을 당한 남성이 주먹 한 방으로 살아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구사일생의 주인공은 프랑스인 요안 갤러란(29)이란 남성으로, 그는 물속에서 악어 밥이 될 뻔했으나 주먹 하나로 악어를 물리쳤다.
갤러란은 최근 호주 북부 안헴랜드의 누룬바이 호수에서 돛단배를 띄워 놓고 혼자 수영을 하고 있었다. 당시 하늘엔 달도 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어두웠고 인적도 드물어 조용했다.
갤러란은 "보트에서 약 4~5m 정도 떨어져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위가 내 머리를 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게 무언가에 맞았다"며 "그게 악어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살기위해선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많이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악어가 내 몸 여기저기를 내려쳤고 물속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래서 나도 악어의 이곳저곳을 때리며 되받아쳤다"고 설명했다.
악어는 길이 2m정도의 바다악어로 물속에서 그의 머리를 물고 빙빙 돌리며 익사시키려 시도했다.

갤러란은 자신의 머리가 악어 입속에 아주 잠깐 동안 들어가기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악어 이빨에 물려 목 뒷부분과 머리 쪽에 몇 군데 구멍과 상처가 나는 부상을 입었다.
갤러란은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하진 않았다.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서 몇 초 만에 끝이 났다"며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생각뿐 이었다"고 말했다.
악어와의 싸움을 끝내고 위험에서 벗어난 갤러란은 약 3m 정도 헤엄쳐 오다 사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갤러란의 직장 상사는 "갤러란이 피를 흘리면서 미소를 띤 채 다가왔다. 아마 몸집이 작거나 어린이었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갤러란이 힘이 세고 몸집이 커서 살아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갤러란도 "운이 정말 좋았다. 조금만 더 큰 악어였다면 내 머리가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갤러란이 수영을 했던 장소에 지난 몇 주간 악어들이 숨어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