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밀항 아프리카 청년, 영국 착륙 직전 추락 '비운'

비행기 밀항 아프리카 청년, 영국 착륙 직전 추락 '비운'

유현정 기자
2013.04.26 17:09

아프리카의 한 청년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비행기 하부에 몸을 숨긴 채 영국으로 밀입국 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모잠비크 출신의 청년이 지난해 9월 앙골라를 출발해 영국 히드로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하부에 숨어 영국에 밀입국 하려다 비행기에서 떨어져 숨졌다.

호세 마타다(26)로 알려진 이 청년은 비행기 이착륙 장치에서 땅으로 떨어진 후 런던 남서지역의 길거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청년의 신원은 사망 후 몇 달이 지난 후에 그의 주머니 속에 남아 있던 SIM카드(휴대전화 단말기에 들어가는 식별 카드)의 전화번호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웨스트런던 검시관법원은 그가 비행기로부터 땅에 떨어지기 전에 이미 높은 고도 위에서 추운 기온 탓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병리학자인 로버트 채프먼은 "마타다가 비행 시간 대부분 살아있었지만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에 저체온증과 산소부족 혹은 비행기 착륙 장치에 의해 숨이 끊어져서 땅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시관인 숀 커밍스 박사는 마타다의 사인에 대해 우발적인 죽음이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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