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ECB부양책에 상승..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ECB부양책에 상승..다우·S&P '사상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 기자
2014.06.0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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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등으로 인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8.58포인트, 0.59% 오른 1만6836.11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1만6845.81까지 상승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2.58포인트, 0.65% 상승한 1940.46으로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S&P500은 장중 1941.74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44.58포인트, 1.05% 오른 4296.23으로 장을 마쳤다.

ECB가 이날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등 추가 부양책을 발표한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4주 평균치가 7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쉐퍼즈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조 벨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양적완화) 속도를 줄이는 상황에서 유럽의 부양책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BTIG의 수석 전략가인 케이티 스톡턴은 "증시의 단기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다"며 "증시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S&P캐피털 IQ는 전날 오후 S&P500의 12개월 목표치를 당초 1985에서 2100으로 9% 상향 조정했다.

◇ECB,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

ECB은 이날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며 디플레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25%에서 0.15%로 인하했다. 이는 기준금리를 7개월 만에 인하한 것이다. ECB는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0.00%에서 마이너스 0.1%로 인하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시중은행에 돈을 재예치할 때 이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주요 중앙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식 대규모 양적완화(QE) 수준의 정책 도입도 전망했으나 도입되지 않았다.

ECB는 1차로 4000억 유로 규모의 저금리장기대출(LTRO)을 실시하고 채권 매입과 같은 규모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불태화도 중단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기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이 남아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ECB 금리는 상당기간 현행 또는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시 추가 통화완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것은 중요한 부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끝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다'이며 필요하다면 권한 하에서 여기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상회..4주 평균치, 7년來 최저

미국의 지난주(31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늘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증가한 31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 31만건보다 2000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는 31만250건으로 줄며 2007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젠나디 골드버그 TD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더 적은 사람이 해고된 것은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은 6일 발표되는 5월 고용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취업자수가 21만5000명으로 전달의 28만8000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6.3%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프린트·T모바일 '하락'..트위터·아마존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스프린트 주가는 4.04% 하락했으며, T모바일은 2.3% 떨어졌다.

주요 외신들은 전날 미국 내 3~4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320억달러(약 32조7776억원) 규모의 합병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주당 40달러 정도에 T모바일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이르면 7월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는 이날 퍼시픽크레스트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와 비슷한 등급으로 매긴 후 3.01% 상승했다.

최근 이용자 증가세 둔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트위터는 사운드클라우드,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오는 18일 새로운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5.47%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3D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5.14포인트, 0.08% 하락한 6813.4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7.73포인트, 1.06% 오른 454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21.16포인트, 0.21% 뛴 9947.83으로 마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앤코의 펀드매니저인 채드 모건랜더는 "드라기는 유로존의 디플레를 잡기 위해 필요 이상의 힘을 쓰고 있다"며 "그의 행동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은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시에테제네랄이 2.9%, 방쿠코메르시알포르투게스가 1.8% 방코산탄데르가 1% 각각 뛰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센트 내린 배럴당 102.48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달러 오른 온스당 1253.3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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