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발표 앞두고 '혼조'..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고용발표 앞두고 '혼조'..다우·S&P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7.03 05:18

나스닥, 소폭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6월 고용동향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나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0.17포인트, 0.12% 오른 1만6976.24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1만7000에 불과 23포인트 못 미치는 것으로, 올해 들어 13번째 신기록이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30포인트, 0.07% 상승한 1974.62로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4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92포인트, 0.02% 내린 4457.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3일 고용동향 발표와 4일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다우와 S&P500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주식 트레이더인 마이클 안토넬리는 "통상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후에는 약간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다"며 "전날 사상최고 랠리 후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지만 전 거래일의 강한 거래량이 투자자들에게 강세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짐 맥도날드는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민간고용 지표가 아주 강했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 6월 민간고용 호조..6월 고용동향 예의주시

지난달 민간 기업들의 신규 고용자 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민간고용 조사업체인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28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만명 증가와 직전월(5월)의 17만9000명을 상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달 서비스업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3만명 늘었고, 제품생산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5만1000명 증가해 민간고용 호조를 주도했다.

민간 부문의 고용이 이처럼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3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 동향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이 21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의 21만7000명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달 실업률이 5월과 같은 6.3%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옐런, 금융 안정 위한 기준금리 인상에 부정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설에서 "통화정책은 금융안정을 촉진하는 도구로서 상당한 제약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 조정을 통해 금융 안정을 촉진하려는 노력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효율적인 은행권 감독은 미래의 자산 거품과 위기를 막기 위한 기능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00년대 중반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더라도 금융위기를 막거나 누그러뜨릴 수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통화정책이 미국의 주택 거품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더라면 엄청난 경제 손실을 일으킨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향후 그 비용이 지나치게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를 금융안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로 삼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저금리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은 극히 이례적인 상황에서 리스크 확대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미국 증시 등에 새로운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했다.

그는 "현재로선 통화정책을 물가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랙스페이스·셔터플라이 '급등'..JP모간체이스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인 랙스페이스 호스팅 주가는 6.31% 올랐다. 앞서 IT 전문 블로그인 테크크런치는 이 업체가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펀드 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인화업체인 셔터플라이 주가는 전날보다 14.92%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업체가 투자은행인 쿼탈리스트 파트너즈와 함께 자사를 매입할 바이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JP모간체이스 주가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인후암 초기로 진단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 등으로 인해 1.06% 하락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3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관망하며 새로운 부양책이 나올 것인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대비 0.23% 상승한 345.6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20% 하락한 3252.25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0% 상승한 6816.37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0.09% 오른 9911.27에 마감한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37% 하락한 4444.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저조하게 나타나고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도 낮은 수준에 그쳐 ECB가 보다 강도 높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5월 PPI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6센트, 0.8% 내린 배럴당 104.48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4.3달러 오른 온스당 1330.9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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