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인상 연기에 무게… 3대지수 1%대 급등

[뉴욕마감]금리인상 연기에 무게… 3대지수 1%대 급등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03.19 05:29

연준 금리인상폭 대폭 하향→금리인상 연기 신호 해석… 다우 1만8000선 돌파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폭을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다시 1만8000선을 회복했고 S&P500 지수도 2100선에 근접했다. 나스닥의 경우 장중 한때 5000선을 돌파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7.11%(1.27%) 오른 1만8076.1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25.14포인트(1.21%) 급등한 2099.4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5.39포인트(0.92%) 오른 4982.83으로 거래를 끝냈다.

◇ 연준, 금리인상폭 절반 낮춰… 금리인상 연기에 무게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에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연준은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하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인상 폭을 절반으로 조정하는 등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인상 시점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해석하며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실제로 연방기금금리 선물 거래를 토대로 금리인상 전망을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0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데 67%의 가능성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올 연말까지 금리 인상 폭을 당초 1.125%에서 0.6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 인상 폭 역시 2.5%에서 1.875%로 낮췄다. 다만 장기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3.75%를 유지했다.

연준은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12월 발표에서는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낙관하는 모습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0.6~0.8%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예상치가 1.0∼1.6%였던 점을 감안하면 목표치인 2%에서 더 멀어진 셈이다. 이밖에도 5.2~5.5%였던 실업률 전망도 5~5.2%로 하향 조정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문구 변경이 6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며 "동시에 (6월)금리인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 원유 재고 증가했지만 달러 약세에 국제유가 반등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연준 발표 이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3월13일) 원유재고가 9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8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286만5000배럴 늘어났다. 이로써 쿠싱 지역의 재고 총량은 EIA가 지난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달러(2.8%) 상승한 44.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29달러(5.03%) 오른 배럴당 56.2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점을 늦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 유럽 증시 혼조 마감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33% 상승한 398.65에 거래를 마쳤고, 반면에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10% 하락한 3668.5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1.57% 상승한 6945.20을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0.40% 오른 1590.2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0.48% 하락한 1만1922.77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5033.4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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