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이어 S&P500도 전년대비 상승세 전환… 다우 5개월 만에 최장 상승세

뉴욕 증시가 헬스케어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축소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우려했던 ‘네 마녀의 심술(선물옵션 동기만기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거래량은 최근 10일 평균 6억4000만주보다 2배 많은 14억만주로 급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8.97포인트(0.44%) 상승한 2049.5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20.81포인트(0.69%) 오른 1만7602.3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20.66포인트(0.43%) 상승한 4795.65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S&P500과 다우 지수는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고 3대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0.91% 상승했고 금융업종 지수도 대형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0.53% 올랐다. 반면 통신과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 지수는 하락하며 발목을 잡았다.
◇ 美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예상과 달리↓…5개월 최저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미국의 3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전월 91.7에서 90.0으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문가 예상치 92.2에 못 미치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전월 106.8에서 105.6으로 하락했다. 6개월 뒤에 대한 기대지수도 81.9에서 80.0으로 떨어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2.5%에서 2.7%로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7%로 0.2%포인트 올랐다.
미시건대의 리처드 커틴 수석 경제전문가는 "소비자들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도 않지만 경제성장률이 지난 2년간의 2.4%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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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차익실현+美 시추기 가동 증가에 하락…WTI 1.9%↓
국제 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 증가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1.89%) 하락한 39.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23달러(0.55%) 하락한 4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주요 15개 산유국들이 다음달 17일 카타르에서 회동, 산유량 동결 확산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급등했다. WTI는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5.8%와 4.5% 급등했다.
이날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1건 증가한 38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처음 증가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천연가스를 포함한 전체 시추기 가동건수는 4건 감소한 476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생산업체들이 가동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1건 늘어난 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며 "하지만 시추기 가동건수 감소세가 중단됐고 증가세로 반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 달러 ‘저가매수’에 강세, 금값 ‘차익실현’ 하락
달러는 최근 이틀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6% 상승한 95.0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4% 하락한 1.127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13% 오른 111.52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달러 인덱스는 1% 넘게 급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금값을 끌어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7달러(0.9%) 하락한 1254.3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도 0.4% 하락하며 최근 5주 가운데 4주 하락 마감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22.2센트(1.4%) 떨어진 15.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3% 올랐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전략분석가는 "이날 금값은 전형적인 조정을 받았다"며 "달러가 대부분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값이 강세를 보였고 주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 유럽증시, 강보합…자동차↑ vs 에너지↓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로 약세로 자동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다만 유가반락을 따라 에너지주가 떨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1343.19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3% 하락했다. 5주 만에 처음이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30% 오른 341.7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55% 높아진 3059.77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6189.6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5% 오른 4458.65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0.59% 높아진 9950.80을 기록했다.
유럽 자동차지수가 1.1% 상승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가 2.7% 뛰었고, 푸조는 1% 올랐다.
이탈리아 은행인 방코포폴라레는 2.5%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방카포폴라레 디 밀라노와의 합병을 두고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ECB는 합병법인이 출범 초기부터 강력한 자기자본 비율을 갖추도록 요구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 은행인 노르데아방크는 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면서 5%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