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도 한 달 만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FBI(연방수사국) 국장 해임을 인한 불확실한 정치상황을 우려하면서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81포인트(0.11%) 하락한 2만896.6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0.15%) 떨어진 2390.90으로 장을 끝냈다. S&P지수는 이날도 활기 없는 모습을 보이며 13거래일 연속으로 0.5% 이하로 움직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21.23으로 전일대비 5.27포인트(0.09%) 올랐다.
주간으로 다우와 S&P지수는 각각 0.5%, 0.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3% 오르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전일대비 1.7% 떨어진 10.42를 기록했다. 장기 평균치인 20의 절반수준이다.
지난 며칠간 시장을 주도하는 스토리는 FBI 국장 해임 논란이다. 이 사건이 기업실적이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지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확대하고, 시장을 하락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공화당과 지지층에서 정치적 지지를 상실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6%를 하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0.3% 증가하며 시장전망치 0.5%를 하회했다. 자동차와 에너지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0.3% 늘면서 시장전망치인 0.4%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CPI는 전달대비 0.2% 올랐다. 전달 0.3% 하락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2.2% 상승하면서 시장전망치 2.3%를 살짝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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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면서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99.1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으로는 0.7% 상승했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4% 떨어진 90.13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0863달러)대비 0.6% 오른 1.0930달러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3.87엔)대비 0.5% 하락한 113.28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말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 달 만에 주간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강보합세인 배럴당 47.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3주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3.5%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7센트(0.1%) 오른 50.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론 3.6%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OPEC의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4월 전체 원유생산량은 하루 평균 317만3000 배럴로 줄었다. 이는 OPEC가 지난해 11월 합의한 하루 120만 배럴 이상 생산량을 줄였음을 의미한다. 또한 OPEC은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량 전망치를 60%이상 상향했다.
미국 등의 원유생산량 증가는 OPEC이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연장하거나 또는 감산량을 더욱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OPEC은 오는 25일 회의에서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금값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50달러(0.3%) 오른 122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1% 올랐다.
다소 부진한 경제지표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이날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7센트(0.8%) 오른 16.402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8% 올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0센트 떨어진 917.5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 0.8%를 기록했다.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4.55달러(0.6%) 상승한 803.5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2% 올랐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6센트(0.6%) 상승한 2.52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론 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