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스모킹건' 없었다...뉴욕증시, 소폭 상승

[뉴욕마감]'스모킹건' 없었다...뉴욕증시, 소폭 상승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09 06:26

뉴욕증시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공개 증언 이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38포인트(0.4%)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6321.76으로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6324.06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디비아, 테슬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84포인트(0.04%) 오른 2만1182.53으로 거래를 끝냈다. 골드만삭스와 캐터필러가 각각 1.5%, 1.4% 오르며 지수를 떠받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65포인트(0.03%) 상승한 2433.79로 장을 마쳤다. 금융과 기술업종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업종은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1.1%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코미 전 국장의 이날 상원 증언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을 포함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뜨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중단 압력과 충성요구 의혹을 사실이라고 직접 증언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본질적인 수준의 수용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유로존에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자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7.0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5.1% 하락했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2% 상승한 88.31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256달러)대비 0.0089% 떨어진 1.1219달러로 거래됐다. 유로는 올들어 달러대비 6.6%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09.82엔)대비 0.4% 오른 110.22달러로 거래됐다. 달러는 올들어 엔대비 약 6% 떨어졌다.

국제금값은 급락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 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70달러(1.1%) 하락한 127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CB는 이날 제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정책성명서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를 뺐다. 이는 금리인상이나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 등 기존의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평가다.

ECB 정책회의 이후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료 약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 수요를 약화시키면서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상승했다.

금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에서는 상승을 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0.6센트(1.2%) 떨어진 17.414달러에 장을 마쳤다. 7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610달러로 전일대비 5.8센트(2.3%) 올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9.50달러(1%) 떨어진 938.1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8.30달러(2.2%) 오른 846.5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예상 밖의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 충격이 지속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8센트(0.2%) 하락한 4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는 5.1% 하락하며 5월 4일 이후 최저치인 45.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0.4%) 떨어진 47.93달러로 장을 끝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8주 연속 감소 이후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는 350만 배럴 감소였다.

이날 UBS는 WTI 평균가격 전망치를 올해 기존 배럴당 57.50달러에서 53달러로, 2018년 63달러에서 57달러로 하향했다. 또한 브렌트유도 올해 60달러에서 56달러로 2018년 65달러에서 60달러로 내렸다. 이 같은 조정은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와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에 대한 회의감을 반영한다고 USB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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