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 급락-다우,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 혼조세

[뉴욕마감]나스닥, 2% 급락-다우,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 혼조세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10 06:33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급락으로 2% 가까이 하락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9.44포인트(0.4%)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1271.9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3% 올랐다. S&P500지수는 2.02포인트(0.1%) 하락한 2431.77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론 0.3% 밀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3.84포인트(1.8%) 급락한 6207.92로 마감했다. 장 초반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오후장 들어 수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기술업종이 급락했다. 이날 일간 하락폭은 5월 17일 이후 최대다. 주간으로는 1.6% 떨어졌다.

애플은 3.9% 급락했다. 2016년 1월 이후 일간 최대 하락폭이다. 기술업종도 2.5%나 밀렸다. 페이스북(3.3%), 알파벳(3.4%), 마이크로소프트(2.3%), 아마존(3.2%)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들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일부 대형 기술주 주도의 증시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그나마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각각 2.5%와 1.9% 상승하며 시장 하락폭을 제한했다. JP모간은 2.4%, 골드만삭스는 1.7% 올랐다. 엑손모빌과 쉐브론은 각각 1.9%, 2.3% 상승했다.

영국총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 등 이번 주 주요이벤트들이 끝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로 옮겨가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6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5.8%로 보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는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은 이후 7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97.3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7% 올랐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88.66을 나타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1.2957달러)대비 1.8% 하락한 1.2718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1.263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을 위한 권한강화를 위해 조기총선을 요구했지만, 집권 보수당은 하원 전체 650석의 과반인 326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1.1216달러)대비 0.2% 떨어진 1.1192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110.22엔)대비 0.5% 오른 110.30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가 글로벌 원유재고량 감축 노력에 그늘을 드리우면서 주간으로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9센트(0.4%) 오른 45.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9센트(0.6%) 상승한 48.15달러로 장을 끝냈다.

WTI는 주간으로 3.8%, 브렌트유는 3.6% 하락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휴즈 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이번 주 8개 증가, 총 741개를 기록했다. 21주 연속 증가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3일 연속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주간으로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말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10달러(0.6%) 하락한 127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0.7% 떨어졌다.

영국총선에서 과반 정당이 없는 국회 구도가 형성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금값은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달러로 표기되는 금값을 압박하면서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9.1센트(1.1%) 하락한 17.223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1.7% 떨어졌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4센트(1.5%) 오른 2.65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2.9% 상승했다. 7월물 백금은 온스당 940.30달러로 전일대비 2.20달러(0.2%) 올랐다. 주간으로는 1.4% 하락했다.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9.70달러(1.2%) 상승한 856.2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2.7%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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